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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2월 05일
이름 : 레헨
1. Pool 원기 : ◆◆◆ (국가 보너스) 지성 : ◆ 본능 : ◆◆◆ 2. Skill (20) 저항(원기) : ◆◆◆ 저항(지성) : ◆◆ 반응(본능) : ◆◆◆ 맨손격투(본능) : ◆◆◆ 롱소드(원기) : ◆◆◆ 서바이벌(본능) : ◆◆ 유혹(본능) : ◆◆ 협박(본능) : ◆◆ 3. 키 맹세의 열쇠: 레헨은 '절대로 여자에게는 칼을 들이대지 않는다'라 스스로에게 맹세함. 이 맹세를 한 번 더 어기게 되면 지옥에 갈 것이라 철석같이 믿고 있음. (백스 참고) 4. Secret 동물 언어의 비밀: 캐릭터는 동물과 이야기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동물 다루기 능력에 성공하면 동물과 대화합니다. 비용: 본능 2 5. Equipment 질긴 가죽으로 만든 튼튼하고 실용적인 옷과 부츠, 여행에 필요한 물품이 들어간 보따리(...) 하나, 롱소드, 너클. 6. 캐릭터 배경 레헨. 19세. 에페의 수도에서 아주 먼 산골마을 출신. 키 189, 몸무게 85의 잘빠진 근육질 몸매.......에 근육질 두뇌. ( -_); 검은 머리에 검은 눈동자. ‘영감’이라 칭하는 할아버지 갈테로가 유일한 가족. 레헨의 할아버지였던 갈테로 영감은 십 수 년 전에 갓난아이였던 레헨을 안고 마을에 정착한 외지인이었다. 레헨은 갓난아기였을 때부터 보통 아이들보다 두 배는 많이 먹고, 두 배로 빨리 자랐다. 하지만 그건 신체에만 해당되는 사항일 뿐. 또래에 비해 덩치도 크고 제법 생기기까지 한 레헨이었지만, 불행이도 머리가 나빴다. 반면 갈테르 영감은 뛰어난 화술과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유혹술(...응?)로 레헨을 먹여 살렸다. 장난기가 많고 상상력이 풍부했던 갈테르 영감에게는 취미가 하나 있었는데, 자신이 귀족들마저 허리를 굽힐 정도로 뛰어난 용병이었다며 매일 밤 손자에게 말도 안 되는 온갖 모험담을 지어내 이야기해주는 것이었다. 멍청하고 순진한 레헨은 갈테르의 구라를 철석같이 믿었다. 마법사에게 잡혀 얼음덩어리가 되었던 이야기, 용과 만나 사투를 벌였던 이야기, 미모의 귀족 아가씨를 구하고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빠졌던 이야기 등등. 레헨은 영감의 이야기를 들으며 용병의 꿈을 키워갔다. 하지만, 레헨이 열한 살 되던 해 가을, 구아린이란 귀족 가문 사람들이 사냥터를 찾아 마을에 들르게 되고, 그때 우연히 만나게 된 어떤 꼬맹이 덕분에 갈테로 영감이 심어준 사랑과 정의의 세계는 위기를 맞게 되었다. 어느날 영감의 방에서 가까스로 훔쳐낸 낡은 칼을 시험해 볼 요량으로 토끼사냥을 나왔던 레헨은 자신이 노리고 있던 토끼가 어디선가 날아온 화살에 맞아 쓰러지는 것을 목격한다. 곧바로 나타난 화살의 주인은 고급스런 사냥복에 앙증맞은 꼬맹이용 활과 화살, 그리고 귀족들만 쓴다는 최고급 레이피어를 허리께에 찬 계집애처럼 생긴 녀석이었다. 꼬맹이와 시비가 붙은 레헨은 당연히(...) 말발에 밀렸고, 궁여지책으로 유치하게도 "우리 할아버지는 진짜 유명한 용병이었어!" 라는 맥락 없는 말을 내뱉고 만다. 꼬맹이가 호기심을 보이자 레헨은 의기양양하게 영감에게 들은 모험담을 -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라던 영감 말은 까맣게 잊고 - 줄줄이 읊었다. 하지만 사랑과 정의가 넘치는 아름다운 영웅담을 죄다 들은 꼬맹이는 레헨의 장황한 자랑을 한마디로 일축했다. ".......너.... 진짜 멍청하구나?" 원래 멍청한데다가 어리기까지 했던 레헨은, 너무도 분한 마음에 '저 꼬맹이를 물리치면 영감의 말은 사실이 된다.'라는 이상한 논리로 칼을 들고 덤볐으나, 걷기 시작할 때부터 칼자루를 쥐었던 귀족 꼬맹이를 이길 수 없는 게 당연했다. "그렇게 멍청해서야 어디 칼이나 제대로 쥘 수 있겠어?" 그렇게 말한 꼬맹이는 잠시 생각하더니, "정 나를 이기고 싶으면, 내년 사냥이 시작될 때 이 나무 앞에서 다시 만나자." 라고 말하고는 사라졌다. 그 후로 레헨은 영감에게 칼 다루는 법을 가르쳐달라고 졸라대기 시작했다. 이를 거절하자 레헨은 '그러면 앞으로 영감 이야기는 하나도 안 들을 테야!'라며 불손하게 협박했고, 놀랍게도 협박은 아주 제대로 먹혀 갈테르 영감은 어쩔 수 없이 레헨에게 칼을 다루는 법을 가르쳐주기 시작했다. 물론 그가 한때 진짜 용병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리고 일 년 뒤, 약속장소에서 꼬맹이를 만나게 된 레헨은 또다시 멋지게 패했고, 그 다음 해에도 똑같았다. 하지만 열네 살이 되던 해 가을, 성장이 빨라 일찌감치 성인의 체구를 갖추게 된 레헨은 마침내 처음으로 꼬맹이를 쓰러뜨렸다 "그렇게 비실대서야 어디 칼이나 제대로 쥘 수 있겠어?" 레헨은 의기양양하게 3년 동안 준비해온 유치한 멘트를 날렸다. 하지만 그 순간 좀처럼 자라지 않는다 싶었던 꼬맹이가 실은 여자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어떻게? -///-) 망연자실, 그 길로 집으로 뛰어와 충격으로 앓아눕는다. 여자에게 칼을 들이대면 천벌을 받는다고 배웠기 때문이었다. (....) 상황은 반전된다. 바로 다음 해, 그 '칼 좀 다루는 이름 모를 귀족 아가씨'와 다시 만나게 된 레헨은 두 번 다시 그녀와 이런 짓을 하지 않겠다며 그동안의 무례를 사과한다. 하지만 뜻밖에도 그녀는 화를 내며 펄쩍펄쩍 뛰더니, "내가 여자라서 네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얘기야?" 라고 말하고는, 분함을 참지 못한 듯 눈물을 흘리고 만다. 어쩔 줄을 몰라 레헨이 허둥지둥하는 사이에 그녀는 내년에 보자고 외치고 사라진다. 여자에게 칼을 들이댔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울리기까지 한 큰 죄인이 되어버린 레헨은, 이듬해 그녀가 약속장소에 나와 있으리란 것을 알면서도 나가지 않았다. 그 다음 해에도, 또 그 다음 해에도. 레헨의 나이 열일곱. 갈테르 영감의 모험담이 그저 재미있는 이야기일 뿐이란 사실을 깨달은 지도 한참이나 지났을 무렵, 그는 일부러 피해 다녔던 약속의 나무 앞을 우연히 지나가다 가지 끝에 묶여있는 붉은 색 천을 발견한다. 그 안에는 밀봉된 편지 한통이 있었는데, 봉투에는 아름다운 필체로 이렇게 쓰여 있었다. '도전장' 편지의 내용은 이러했다. 용병이 되어 '악시스 문디'를 찾아. 레헨은 며칠 동안 고민하고는 짐을 꾸렸다. 어차피 용병이 되길 바라기도 했으니. 우연이라도 '악시스 문디'라는 사람인지 뭔지 모를 그 어떤 것을 찾게 되어 그 '칼 좀 쓰는 귀족 아가씨'를 다시 만나면, '나는 여자에게 칼을 들이대는 사람이 아니오!'라고 확실히 의사를 전달하리라 다짐했다. 자신의 사과가 부족했음이 분명하다고 생각하며. 그리하여, 다소 멍청하긴 해도 뛰어난 신체능력을 가진 레헨은 꽤나 인정받는 용병이 되고, 우연히 대장의 입에서 나온 '악시스 문디'라는 말에 운명을 느끼고 가담하는 것이 그로부터 2년 뒤, 레헨이 열아홉 살이 되던 해였다. 2005년 0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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